[JTN뉴스 유진희 기자] '음악의 시인' 프레데릭 쇼팽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박물관이 쇼팽의 고국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일 개장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쇼팽이 유년기부터 파리로 옮기기 전까지 20년 동안 생활했던 바르샤바 중심가 오스트로그스키궁에 위치한 쇼팽박물관에서 개관식을 거행했다.

이 박물관은 컴퓨터 칩이 내장된 카드로 각종 멀티미디어 시설을 이용하고 터치스크린으로 쇼팽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쇼팽의 일생을 다양한 주제로 나눠 놓은 전시실에는 편지와 악보 초판, 쇼팽의 개인 소품 등 쇼팽과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측은 쇼팽의 물품 중 일부는 쇼팽의 연애 상대였던 여성들에 의해 파괴되거나 2차대전 때 손실돼 전시를 위한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폴란드의 전문가들은 1899년부터 쇼팽과 관련된 악보와 스케치 등을 수집하기 시작해 지금도 전 세계 경매시장에서 쇼팽 관련 유품을 수집하고 있다.

보그단 즈드로제브스키 폴란드 문화장관은 개관식에서 "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박물관 중 하나"라고 말하며 박물관 개장을 축하했다.


유진희 star@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