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파파프로덕션의 2010년 창작극 시리즈 천 번째 작품인 연극 '리얼러브'가 오는 18일 막을 내린다.

'리얼러브'는 지난 2008년 파파프로덕션 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수상작으로, 지난 3월10일 첫선을 보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리얼돌과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줄거리에 많은 공연 마니아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관람자중 한명은 "30대 중반의 애물단지로 취급받을 수도 있는 가련한 인생을 어쩌면 그렇게 진솔하게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다"며 "남녀의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그들의 연기 속에 나 자신이 이미 함몰돼 있음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최대한 소품 사용을 자제하고 조명을 이용한 인물 각자의 공간 설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 많은 상상을 부추긴다. 또한 사실적인 대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관객들에게 잠재돼 있는 쓸쓸함과 고독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총 41회의 공연을 거친 이번 공연은 또 하나의 작품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출발점이 됐다. 조금 더 절제된 대사, 움직임과 이미지로 전달할 수 있는 장면의 극대화를 통해 작품에서 말하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립을 이미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더 나은 작품으로의 시발점이 된 것.

파파프로덕션은 2010년 하반기에 '닥터 이라부'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 지난 2007년 파파프로덕션 창작희곡공모 대상 당선작인 연극 '마누래 꽃동산'을 공연할 계획이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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