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친정엄마'의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유영석.ⓒ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가수 유영석이 지난 2007년 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에 이어 또 다시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아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유영석은 오는 28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친정엄마'의 음악감독을 맡아 가요를 엮어 만든 뮤지컬 음악들을 선보인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고혜정 작가의 수필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연극무대와 스크린까지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 뮤지컬로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

친정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며 모녀지간의 사랑과 애틋함, 절절한 마음을 담아낸 이 작품에는 유영석이 편곡한 익숙한 가요들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친정엄마' 프레스콜에 참석한 유영석은 "개인적으로 뮤지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러브인카푸치노'에 이어 또 다시 뮤지컬 음악을 맡게됐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사실 처음엔 김수미, 선우용녀 선생님들이 노래를 하실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노래 하나하나에 기가 담겨 있었다"며 "연기자들의 기가 담긴 노래를 듣고 1%의 차이가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창작 뮤지컬이지만 음악은 잘 알려진 음악들로만 구성했다"며 "오래전에 나왔던 음악들이라 뮤지컬에 맞게 편곡하면서 세련되고도 너무 지나치지 않은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석은 이번 뮤지컬 '친정엄마'에 온 세대가 공감하고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한국 가요들을 뮤지컬 넘버로 선보인다.

남진의 '님과 함께', 들국화의 '사노라면', 조용필의 '단발머리', 윤수일 '아파트' 등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가요들을 비롯해 DJ DOC '런투유', 박진영 '허니', 박상철 '무조건' 등이 더욱 친숙하게 극을 살려낼 예정이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28일부터 5월 말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그동안 섬세한 감성을 잘 살린 곡들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유영석이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는 어떤 느낌일지 기대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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