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태양의 노래'. ⓒJTN NEWS [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단]

[JTN뉴스 윤보라 기자] 인기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뮤지컬 '태양의 노래'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동명 소설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지며 막강한 매니아층을 형성한 이 작품에서 태연은 여주인공에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드라마 주제곡을 여러 차례 불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태연은 이번에 뮤지컬 '태양의 노래'서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이 쓴 희망노래를 부르는 '카오루' 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일 오후 첫 공연을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태양의 노래'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태연의 무대가 공개됐다.

태연은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으면서 매일 저녁 기차역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카오루'로 변신, 짝사랑하던 '코지'와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그동안 가수로서 아이돌스타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태연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역할을 소화해냈다.

그러나 이날 프레스콜은 시작 전부터 주최측의 미숙한 진행으로 취재진들의 불만을 사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무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진, 동영상 취재진들이 좌석배치를 두고 마찰을 빚었으며, 결국 사진기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고 자리를 뜨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막이 오른 뒤 여러 차례 음향 효과에 문제가 생기는 등 처음으로 공개된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또 다소 산만한 장면들이 눈에 띄기도 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태연의 뮤지컬 데뷔작인 뮤지컬 '태양의 노래'는 7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남녀 간의 연애관에 대한 이야기를 심리묘사 중점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원작의 느낌과 감동 그대로 뮤지컬 역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