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24~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공연

[JTN뉴스 윤보라 기자] 동양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 의상의 화려함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1986년 창작발레로 첫 선을 보였던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지난 2004년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2001년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LA뮤직센터 등 최고의 극장에서 세계인들과 만난 발레 '심청'은 올해 탄생 24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로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심청의 희생적 사랑과 한국의 전통적 스타일의 의상, 혼을 바쳐 춤추는 무용수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인당수 장면.ⓒ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24일 열린 발레 '심청'의 프레스콜 무대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과 유병헌 예술감독의 노력 끝에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된 멋진 공연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프롤로그에 중년 심청으로 무대에 등장한 문훈숙 단장. 그동안 심금을 울리는 잔잔한 카리스마로 발레 매니아들을 사로잡았던 문훈숙 단장은 이번 작품에 까메오로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 발레 '심청'은 1막 인당수 장면과 2막 용궁 장면에 디지털 영상을 오버랩시켜 보다 생동감있고 환상적인 수중 장면을 연출한다.

또 선장, 용궁왕자, 궁녀와 대신들, 심청과 왕의 2인무 의상 등은 더욱 화려해졌고, 특히 궁녀 의상은 은은하면서도 차분한 동양적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인당수 장면이다. 역동적인 남성군무와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드는 장면 등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의 모습은 수중영상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3마리 물고기의 화려한 춤과 용왕과 심청이의 2인무, 연꽃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심청, 심봉사와 심청의 눈물의 상봉장면 등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이다.

발레 '심청'의 '심청' 역에는 황혜민, 강예나, 안지은, 강미선, 한서혜 등 각기 다른 매력의 5명의 심청이 관객을 만난다. 또 엄재용과 이현준, 이승현, 진헌재를 비롯해 중국 국적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정위가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1년 미국 3대 극장 박스 오피스를 석권하고, 2003년 국내 발레 사상 최초로 프랑스 공연 등 10개국 40개 도시에서 총 150여회 공연으로 사랑받은 발레 '심청'은 6년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 공연명 : 발레 '심청'
□ 기간 : 2010년 5월24일~ 2010년 5월30일
□ 장소 :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주최 : 유니버설발레단
□ 예매 : 유니버설발레단(www.ubcballet.com)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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