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그동안 꾸준히 연극화된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대표작 '갈매기'가 오는 7월9~21일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체홉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공연되는 이번 무대는 연극인 양성소인 우리극 연구소가 원작의 장면 순서를 통째로 뒤바꿔 새롭게 구성했다.

윤광진 연출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으며 남미정, 김소희, 이승헌 등 극단 '연희단 거리패'의 간판 배우들이 주연을 맡는다.

이번에 공연되는 '갈매기'는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대신, 극적인 장면 17개를 뽑아내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

우리극 연구소 관계자는 "시간 순서에 따라 구성된 '갈매기'를 해체해 새로운 서술 구조로 극을 만들었다"며 "원작 속 인물들은 고립된 채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그려지는 만큼 줄거리를 전달하는 것보다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17일 말했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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