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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풍자 코미디, 연극 '호텔보이는 무엇을 보았나?'

포복절도할 웃음과 풍자...중견배우들과 신예들의 환상적인 조합

△연극 '호텔보이는 무엇을 보았나?'ⓒJTN NEWS [사진제공=뮤지컬컴퍼니 가연]
 

포복절도할 웃음과 풍자...중견배우들과 신예들의 환상적인 조합

[JTN뉴스 윤보라 기자] 6명의 배우들이 공연 내내 무대위에서 개그와 풍자를 쏟아낸다.

빠른 호흡으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정통 코미디 연극 '호텔보이는 무엇을 보았나?'가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연극 '호텔보이는 무엇을 보았나?'는 지난 1976년 국내 초연된 이후 공연 때마다 관객 점유율 80%를 넘기며 사랑받고 있는 작품.

영국의 극작가 조 오튼이 쓴 광기, 권위, 정신과 의사를 다룬 사회 풍자 코미디인 이 작품은 현재 영국에서도 인기리에 공연중이며, 한국공연 25주년 기념무대로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공연중이다.

정신과의사 프랜티스는 스스로의 권위를 이용해 비서 면접을 보러온 제랄딘에게 음흉한 마음을 품는다. 이 병원을 조사하기 위해 나온 감독관 랜스 또한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 주사까지 놓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물론 심지어 정신과 의사 동료인 프랜티스를 정신병자로 진단내리기까지 한다.

정상과 비정상을 판단하는 정신과 의사의 권위는 실추되고, 프랜티스가 제랄딘에게 품었던 음흉한 마음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들은 혼란에 빠진다.

알몸에서 환자복으로 급기야 호텔보이 옷까지 입게되는 제랄딘과 프랜티스 부인 옷과 경관의 옷을 번갈아 입은 호텔보이, 약물과용으로 옷을 벗어버린 맥스 경관, 제랄딘과 환자복을 입은 프랜티스 부인 등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쉼 없이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화려한 세트나 현란한 장면전환은 없지만, 무대 위에서 6명의 배우가 벌이는 소동은 마치 TV 개그쇼를 보는 듯하다.

정신과 의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풍자극으로 재미는 물론 여운 있는 코미디를 선보이는 이 작품에는 중견 연극배우와 신예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도 돋보인다.
 
특히 '아가씨와 건달들', '넌센스', '42번가', '그리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선영이 지난 2002년 뮤지컬 '풋루즈' 이후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젊은 유머 감각과 현대적 웃음의 코드를 살리는 정통코미디,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소동극으로 의사의 권위에 도전한 연극 '호텔보이는 무엇을 보았나?'는 오는 7월31일까지 공연된다.


□ 공연명 : 연극 '호텔보이는 무엇을 보았나?'
□ 기간 : 2010년 6월18일~ 2010년 7월31일
□ 장소 :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
□ 주최 : 뮤지컬컴퍼니 가연
□ 문의 : 02-6053-3699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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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보라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0-06-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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