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해결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들...'(제작 ㈜누리픽쳐스/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 지난 6월28일 서울 한강 노들섬 헬기착륙장에서 크랭크인했다.

지난 1991년 3월26일 개구리를 잡으러 집을 나선 5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했던 모든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사건발생 11년만인 지난 2002년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됐고, 2006년 3월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사건은 끝내 미해결 상태로 종결됐다.

'아이들...'은 실제 사건이 벌어진 날부터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릴 예정. 영화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박용우가 주인공인 방송국 PD '강지승'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사건의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아이들이 집을 나섰던 3월26일에 맞춰 실제 3월 마지막 주에 이미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6월28일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 것.

이날 한강 노들섬 헬기착륙장에서는 아이들이 사라진 직후 부모들이 경찰 헬기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애타게 찾는 장면의 촬영이 이뤄졌다.

이규만 감독은 "실화를 소재로 한 만큼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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