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아저씨' 제작보고회...원빈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해"

[JTN뉴스 현화영 기자] 감성 액션 영화 '아저씨'(제작 오퍼스픽쳐스)로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 미남스타 원빈. 무려 20살이 넘는 나이 차의 배우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이정범 감독이 촬영장에서는 정작 두 사람이 소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아저씨' 제작발표회에 원빈, 김새론과 등장한 이정범 감독은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한다고 해서 쉽게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현장에서도 서먹서먹해 하는 분위기였다"고 폭로(?)했다.

원빈과 김새론은 촬영장에서 서로 어색해져 있다가 카메라만 돌면 세상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친구로 변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원빈은 김새론에게 "친근하게 잘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초반부에만 함께 촬영을 진행해서인지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묵묵히 자기 일만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원빈은 시나리오를 보고 역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액션보다는 한 남자가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 사랑이 마음에 와닿았고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출연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잘 생기고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거친 액션 연기를 소화해 기대를 모은다. 감독은 "본인(원빈)은 액션연기를 원래 잘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갈증같은 게 보였다.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와 운동신경, 열정이 충만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왼쪽부터) 원빈, 김새론, 이정범 감독.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아저씨'는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 분)이 범죄에 연루된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 분)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영화 '여행자'로 지난해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최연소 여배우가 된 김새론(10)이 원빈의 유일한 친구 '소미' 역을 맡아 진한 감동의 연기를 펼쳤다. 오는 8월5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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