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특별시 사람들'(감독 박철웅, 제작 시네라인Ⅱ)이 '제24회 후쿠오카 아시안영화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특별시 사람들'은 서울 강남의 최대 판자촌 지역인 구룡마을을 배경으로 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품. 개발을 둘러싼 암투,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 그리고 가족애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조한선 김갑수 유민 서민우 차예련 등이 출연했다.

후쿠오카 아시안영화제는 지난 1987년 일본의 명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제로, '아시아에는 있지만 일본에는 없는 것을 배우자'는 의도로 아시아 영화의 동향을 살펴보는 국제적 권위의 영화제다.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출품된 총 14편의 작품 가운데, 한국영화로는 '특별시 사람들'을 비롯해 '전우치'(감독 최동훈), '비상'(감독 박정훈) 등이 있다.

심사위원장인 중국 출신 감독 호 메이(胡玫)는 '소외된 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 밀도 있는 연출력, 캐릭터가 돋보이는 시나리오, 조화로운 배우들의 연기' 등을 들어 '특별시 사람들'에게 그랑프리를 수여했다고 전했다.

'특별시 사람들'은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서 처음 공개돼 세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바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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