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지희(왼쪽)와 정보석.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에서 '엉뚱 부녀'로 통했던 '쥬얼리 정'(정보석)과 '빵꾸똥꾸'(진지희)가 다시 만났다.

프랑스에서 온 초대형 해양 블록버스터 '오션스'(감독 자끄 페렝/자끄 클루자드)의 내레이션을 맡아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바다생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게 된 것.

정보석과 진지희는 15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환경문제에 관한 메시지와 함께 더빙작업을 하며 힘들었던 점,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지희 양과 함께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내레이션에 참여할 것을 결정했다"는 정보석은 "인터뷰할 때마다 '지붕킥'에 대해 물어보셔서 '정말 시트콤이 많은 인기가 있었구나'를 느낀다. 이번 작업을 통해 지희 양과 한 번 더 추억을 갖게돼 기쁘다"며 극중 '딸'이었던 진지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지희 역시 "'아빠'랑 같이 내레이션한다고 (서)신애 언니한테 가장 먼저 알렸는데, 언니가 너무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더빙으로라도 아빠와 다시 만나게 돼 친아빠를 만나는 것처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레이션 도중 시트콤에서와 마찬가지로 '랩 연기'을 선보인 정보석은 "더빙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전하며 "거대한 화면이 주는 감동과 즐거움을 목소리가 다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비 8천만 달러, 7년간의 제작기간을 들여 완성된 '오션스'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다 생물 100여종의 신비로운 세계를 카메라에 담아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준다.

아울러 인간에 의해 우리의 바다, 남극과 북극이 어떻게 죽어가는지를 보여주며 환경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정보석은 "환경은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지키고 아껴야 한다"면서 "자연이 망가지면 더이상 우리가 살 수 없다. '자연과 나는 하나'라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역설했다.

진지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자연을 쓰면 그 자연은 우리에게 돌아온다'고 배웠다. 자연을 사용하더라도 생각을 하면서 썼으면 좋겠다"며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양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영화 '오션스'는 오는 7월29일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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