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창욱 손호준 최아진 윤승아 여민주 박은빈 박지연 남보라 윤시윤.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올 여름 한국 공포영화 기대작 '고死 2:교생실습'(감독 유선동, 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주))의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김수로, 황정음을 비롯해 '제빵왕 김탁구'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 윤시윤, 걸그룹 티아라의 박지연, 박은빈, 윤승아, 남보라, 최아진, 여민주, 지창욱, 권현상 등 충무로의 차세대 유망주들이 총출동해 기자단의 뜨거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울학교 이티', '공부의 신' 등 많은 학원물에 선생님 역할로 출연해온 김수로는 이날 역시 많은 하이틴 스타들에 둘러싸여 눈길을 끌었다. "'울학교 이티'에서는 이민호, '공부의 신'에서는 유승호라는 톱스타를 배출했는데 이번 영화(고사 2)에서는 누가 그럴 것 같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김수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왔는데 어떻게 한 사람만 꼽겠나. 모두 유망주"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주로 학원물에 많이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 내가 보고 영향을 받은 영화가 '고교 얄개', '대학 들개' 같은 영화들이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정작 학생 때는 그런 역할들을 해보지 못했다. 이젠 학생을 못하니까 하이틴 드라마에서 선생님 역이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지연은 "한창 촬영이 진행중이었는데 모두들 감독님의 '컷' 소리가 나 멈췄다. 그런데 감독님이 왜 갑자기 연기를 안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시더라. 이상해서 다시 돌려보니 정말 소리가 녹음돼 있었다"라며 촬영 당시 미스터리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박지연과 함께 인공호흡 장면을 촬영한 윤시윤은 "처음에는 너무 몰입해서 하다가 (박지연의 입에) 공기를 너무 많이 넣어서 복어처럼 커졌다. 무척 어려운 촬영이었고 더군다나 지연과 함께해서 더 긴장됐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직접 뽑은 '호러퀸'에는 남보라가 선정됐다. 남보라는 '현아' 역을 맡아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강박으로 공포와 환영에 시달리는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였다. 그는 "혼자 한 게 아니라 현장에 계셨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애써주셔서 촬영을 잘 마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원 공포영화 '고死 2:교생실습'은 지난 2008년 개봉한 '고死: 피의 중간고사'의 속편으로,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을 그린다. 오는 7월28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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