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잘 알려진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신작 '그 남자가 아내에게'(수입 ㈜케이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월26일 개봉한다.

지난 2004년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 잡은 이사오 감독은 이번에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로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선사한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사진작가 '슌스케'(토요카와 에츠시)와 남편의 내조를 위해 모든 걸 헌신하는 아내 '사쿠라'(야쿠시마루 히로코)는 결혼 10년차 부부.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자주 부딪히기 일쑤다.

사쿠라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슌스케는 가정에 얽매이기 싫어한다. 무심한 남편이지만 사쿠라는 늘 남편을 챙기고 슌스케는 그런 아내의 행동과 잔소리를 귀찮게만 여긴다.

감독은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에서 10년을 부부로 살았지만 뜻밖의 사고로 뒤늦게 사랑을 깨닫기 시작한 남편 슌스케와 아내 사쿠라를 통해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 너무나 가까이 있어 몰랐던 상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며 사랑의 참 의미를 되짚는다.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에서 한 여자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준 토요카와 에츠시가 남편 슌스케 역을, 일본 드라마 '1리터의 눈물'과 '올웨이즈 삼번가의 석양' 등에 출연한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지고지순한 아내 사쿠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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