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와 형제 감독인 김곡·김선의 '방독피'가 오는 9월1~11일 베니스 리노섬 일대에서 열리는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칸국제영화제에 6번이나 진출했지만 베니스와는 인연이 없었던 홍상수 감독이 처음으로 베니스와 인연을 맺게 됐다. 게다가 '옥희의 영화'는 '오리종티'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방독피'는 지난해 파격적인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고갈'을 제작한 김곡·김선 형제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실험성과 독립성이 강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쟁부문이나 비경쟁부문 등 주요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는 없다. 한국영화는 이로써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 연속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작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검은 백조'이며 폐막작은 헬렌 미렌 감독의 '템페스트'로 선정됐다.

'베네치아 67' 경쟁부문에는 트란 안 훙 감독의 '노르웨이의 숲'을 비롯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썸 웨어',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포우티시' 등 22편이 진출했다.

비경쟁 부문에는 옥사이드-대니 팽 형제가 연출한 '아이의 눈'을 비롯해 32편이 초청됐고, 오리종티 부문에는 68편이 이름을 올렸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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