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2006년 퀴어 영화 '후회하지 않아'로 국내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이송희일 감독이 돌아온다.

6일 영화 제작사인 청년필름은 "이송희일 감독, 이영훈 진이한 소유진 주연의 영화 '탈주'가 오는 9월2일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밝히고 티저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이송희일은 이번에도 '탈영'이라는 사회의 민감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가는 나라에서 왜 탈영을 다룬 영화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고 전한다.

영화는 탈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청춘들이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6일간의 도주를 그린다.

주연배우들의 연기 또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이영훈이 '후회하지 않아' 이후 다시 이송희일 감독과 손을 잡아 말기 암선고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탈영한 일병 '강재훈'을 연기했다.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에 출연중인 소유진이 여주인공 '소영'을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으며, KBS 일일극 '바람 불어 좋은날'에 출연중인 진이한이 외강내유형의 상병 '민재'로 분해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공개된 포스터는 '탈주' 촬영 현장에서 직접 찍은 스틸 사진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눈빛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

상처 입은 얼굴로 눈물을 머금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이영훈, 양쪽에서 이를 지탱하고 있는 소유진과 진이한의 표정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괜찮아'라는 카피는 세 주인공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암시하고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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