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2010년 상반기 개봉한 '하하하'에 이어 오는 9월 개봉하는 '옥희의 영화'까지.

한해에 2편의 영화를 세계 영화제에 진출시킨 홍상수 감독이 최근 충무로와 세계 평단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 5월 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작품 '하하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어 수상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7월20일, 그의 11번째 감독작인 '옥희의 영화'가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섹션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리종티 섹션은 실험적이고 새로운 경향의 영화들을 주로 소개하는 부문.

특히 '옥희의 영화'는 이 섹션 폐막작으로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로써 홍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으로 밟게 됐으며,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에 모두 진출한 감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은 처음으로 초청한 홍상수 감독에 대해 "지난 10년간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진정한 선구자"라며 "그의 영화는 매년 국제적인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상을 수상해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평했다.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 분)와 같은 과 동기인 '진구'(이선균), 그리고 영화과 '송교수'(문성근 분)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가 동일한 등장인물이란 코드 속에 하나로 묶여있는 구조의 작품이다.

오는 9월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서 먼저 세계의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옥희의 영화'는 영화제 폐막 직후인 9월16일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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