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화기애애했던 제작보고회 현장!

[JTN뉴스 현화영 기자] 연애 초보들에게 99% 사랑을 이뤄주는 에이전시가 있다면?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시라노)의 제작보고회가 김현석 감독, 엄태웅 최다니엘 이민정 박신혜 등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시라노'는 제목 그대로 누군가의 연애를 도와주는 에이전시 '연애조작단'을 그린 영화다. 극중 최다니엘이 연애에는 숙맥인 의뢰인을, 이민정이 그의 타깃녀, 엄태웅과 박신혜가 연애조작단의 리더이자 요원을 연기했다.

영화가 로맨틱코미디인만큼 이날 제작보고회는 배우와 감독 개개인의 연애사에 초점이 맞춰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민정은 "본인이 타깃이 돼본 적이 많으냐"는 질문에 "대부분 여자들은 먼저 다가가는 게 힘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를 마음에 둔 분들은 대부분 맛있는 것 사주고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게 전부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배우 박신혜.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반면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차인' 적도 있다고 말해 객석을 놀라게 하기도. "사실은 자주 차인다"고 말문을 연 그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경험은 몇 번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신혜도 마찬가지였다. 박신혜는 "최근에 사귀던 사람이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말했다. 그래서 그냥 친구로 지낸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사회를 보던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이런 미인들을 차는 남자들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편 "연애가 힘들 때 도와주는 에이전시가 실제로 있다면 의뢰를 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두 미녀의 답은 일치했다.

이민정은 "사랑은 조작을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박신혜는 "내 힘으로 해내야 성취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해 사랑에 관한 당당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등 로맨틱코미디를 주로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9월16일 추석시즌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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