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왼쪽)와 장진 감독.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다가오는 추석 시즌에 어울릴만한 코미디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미디의 대가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퀴즈왕'의 제작보고회가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것. 김수로 한재석 류덕환 류승룡 심은경 등 주요 출연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김수로는 "'공부의 신', '고死 2: 두 번째 이야기' 등 외도를 좀 하다 이제서야 코미디로 돌아왔다"며 인사를 건넨 뒤, "올해는 코미디에 배가 고픈 한 해였다. 오랜만에 출연해보니 '코미디 연기가 역시 편하구나' 느꼈다"며 코미디 영화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라면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싶기 마련. 이에 대해 김수로는 "코미디가 이제는 집 같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단 한 장르라도 제대로 보여 드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름에 '고사 2'를 통해 처음 호러영화에도 도전한 그는 '퀴즈왕'이 추석시즌을 겨냥한 코미디인 점을 강조하며 "여름엔 호러, 추석(명절)엔 코미디, 연말엔 로맨틱코미디(멜로)"라는 새로운 어록을 남기기도.

이어 김수로는 "코미디도 좋지만 올 연말에는 멜로도 하고 싶다"고 덧붙여 행사장을 폭소케 했다.

KBS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이어 '퀴즈왕'으로 돌아온 한재석은 "처음 도전해보는 코믹 캐릭터지만 주변 많은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나는 조금 묻어간(?) 느낌"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앞서 '거룩한 계보'에서도 장진 감독과 작업한 바 있는 류승룡은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요즘 코미디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장 감독님 덕분에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내놓는 작품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로 '역시 장진표 코미디'라는 찬사를 받는 장진 감독은 "'퀴즈왕'은 배우, 스태프들과 놀듯이 찍어보자고 작정하며 찍은 작품"이라며 "누가 주인공이라고 꼽기 어려운 '집단 캐릭터' 영화인 만큼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이 관람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퀴즈왕'은 오로지 마지막 정답 하나만 알게 된 대한민국 평균 이하 브레인들이 133억 당첨금이 걸린 사상초유 퀴즈쇼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해프닝을 그린다. 오는 9월16일 개봉 예정.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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