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 상영등급분류 받은 바 없다"

[JTN뉴스 유승관 기자] 영화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았다.

27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이십세기폭스코리아㈜)을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9조 위반으로 수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영등위는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 예고편은 지난 10일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나 지난 26일 개봉한 감독판 버전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은 상영등급분류를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3항에 의하면 '상영등급을 분류 받지 아니한 영화를 상영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으며 제29조 제6항에 의하면 '상영등급을 변조하거나 상영등급을 분류 받은 영화의 내용을 변경하여 영화를 상영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 있다.

또 3항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으며 6항 위반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2009년 12월 개봉한 '아바타'는 역대 국내 흥행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문제가 된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은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편집한 8분 가량을 추가한 버전이다.

이에 대해 '아바타'측은 "예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영등위의 지적이 없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관 seungkwan@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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