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악당, 미니언 군단 등 사랑스런 캐릭터 '눈길'
소녀시대 태연-서현 목소리 연기에 도전

**감독 크리스 레노드, 피에르 코팽/제작 유니버설픽쳐스/95min/전체관람가/9월16일/미국**

[JTN뉴스 윤보라 기자]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3D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가 올 추석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니버설픽쳐스의 3D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는 달을 훔쳐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이 되려는 주인공 '그루'가 야심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모험과 가슴 찡한 감동을 그린 작품.

'아이스 에이지'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제작한 '슈퍼 배드'는 선과 악의 대립구도가 아닌, '슈퍼 악당'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 관계의 악당 '그루'와 '벡터'의 대결로 출발한다.

1등 악당이 되고픈 '그루'는 달을 훔치겠다는 계획으로 '벡터'에게서 '축소 광선'을 훔쳐오기 위해 귀여운 세 고아 자매를 입양하지만, 세 자매는 '그루'를 '슈퍼 악당'이 아닌 '슈퍼 대디'로 조금씩 바꾸어 놓는다.

악당과 악당의 대결로 출발한다는 점이 독특하긴 하지만, '슈퍼 배드'는 악당 '그루'가 세 자매를 통해 변화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평범한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그 과정이 평범하거나 지루하지는 않다. '그루'와 '벡터'의 대결 과정은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고, '그루'의 미니언 군단들은 깜찍함으로 무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슈퍼 악당'이 되기 위해 달을 훔친다는 설정과 축소 광선, 쿠키 로봇, 얼음땡 건, 피라냐 건, 오징어 건 등 이들이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은 상상력이 반짝인다.

특히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세 자매 중 첫째 '마고'(태연 분)와 '에디트'(서현 분)의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낸다.

'슈퍼 배드'는 장면 마다 3D 효과를 잘 살린 것은 물론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마지막까지 깜찍한 미니언 군단의 3D 보너스 장면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미 미국에서 2억6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쿵푸 팬더', '드래곤 길들이기'를 뛰어넘은 이번 작품은 '보여주기 위한 3D에서 벗어나 감동까지 담아내고 있는 3D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9월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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