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드라마보다 더 만화같아!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노다메'와 '치아키'의 일과 사랑...캐릭터의 매력 '그대로'
인기 일본 드라마 '노다메' 시리즈의 최종결정판
'노다메'와 '치아키'의 일과 사랑...캐릭터의 매력 '그대로'
**감독 타케우치 히데키/수입 (주)미로비젼 주식회사 아뮤즈/121min/전체관람가/9월9일/일본**
[JTN뉴스 현화영 기자] 일본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노다메 칸타빌레'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노다 메구미'(우에노 쥬리)와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다정다감한 '치아키 신이치'(타마키 히로시)의 유럽 유학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을 통해서다.
많은 이야기를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압축시켜야 하는 만큼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은 '노다메' 시리즈의 최종결정판인 영화를 Vol.1/Vol.2로 나눠 개봉할 계획을 밝혔으며, 영화 속 만화적 표현이나 상상력 또한 드라마 그 이상이다.
영화는 음악공부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간 노다메와 치아키가 일과 사랑을 일궈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스승 '슈트레제만'(타케나카 나오토)이 몸 담았던 말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새롭게 부임한 치아키, 파리 음악원인 콩세르바투아르에서 최고 점수인 '트레비앙'을 받기 위해 열심히 피아노에 매진하는 노다메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이미 드라마에서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이지만 너무나도 다른 성격과 세계관, 일에 대한 집착과 열등감 등으로 러브라인은 흔들린다. 치아키는 과거의 명성을 뒤로 하고 점점 무너져가는 말레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이끄는 데에 몰두하고, 노다메는 치아키와 한 무대에 서는 날만을 꼽으며 가슴앓이를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드라마를 연출한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아 드라마 속 재미 요소들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은 대신, 극적 긴장감의 완급을 잘 조절하지 못해 중반 이후부터는 지루함마저 느끼게 한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로 스토리가 드라마적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2일 내한한 우에노 쥬리와 타마키 히로시의 연기는 과장되긴 했지만, 캐릭터의 재미를 쏙쏙 살려 '노다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우에노 쥬리는 자신의 장기인 '귀여움'을 살려 이제는 그 아니면 넘볼 수 없는 노다메 캐릭터의 절정을 보여주며, 타마키 히로시의 뛰어난 지휘 실력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토벤 '교향곡 7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4번', 라벨 '볼레로', 차이코프스키 '1812년 서곡' 등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들의 향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 영화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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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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