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이번 주 추석연휴를 맞아 무려 10편의 영화가 16일 개봉한 가운데, 지난 주말 첫 대결은 '무적자'의 승리로 끝났다.

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무적자'는 지난 주말인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484개 상영관에서 30만9천8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7만7천336명. 예매율에서 앞섰던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려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적자'는 '파이란'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의 신작으로 1980년대 홍콩 느와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미남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해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과 형제애를 그렸다.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의 격렬한 액션 연기가 눈길을 끄는 '레지던트 이블4'는 같은 기간 전국 368개관에서 29만5천224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36만5천599명으로, '무적자'에 비해 상영관이 116개나 부족하다는 점에서 놀라운 수치라 할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은 이번 주말 26만5천553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했다. 엄태웅 최다니엘 이민정 박신혜 등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코미디,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설경구 주연의 액션영화 '해결사'(감독 권혁재)는 전국 411개관에서 19만1천331명을 더해 4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1위에서 3위나 하락한 수치다. 할리우드와 일본에서 날아온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와 '마루 밑 아리에티'가 각각 박스오피스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장진 감독의 코미디 '퀴즈왕'은 7위(11만3천196명)를 차지했다.

원빈 주연의 액션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은 6만7천391명을 모아 8위에 랭크됐다. 지난 8월4일 개봉한 이래 롱런중인 이 작품은 누적관객수만 573만8천943명으로, 곧 '600만'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희, 양동근 주연의 '그랑프리'(감독 양윤호)는 283개관에서 4만8천696명을 동원해 9위,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10위는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 '캣츠 앤 독스 2 3D'.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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