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테레히테,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위촉

[JTN뉴스=부산] 베를린국제영화제 뉴시네마 인터내셔널 포럼의 집행위원장인 크리스토프 테레히테가 7일 개막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영화제를 찾았다.

테레히테는 8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와다 에미(일본) 심사위원장, 배우 김윤진(한국), 양귀매(대만), 무랄리 나이르(인도) 감독 등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10년간 부산을 찾았다는 그는 "처음에는 남포동에서 개최됐는데 지금은 해운대로 옮겨와 지역도 넓어지고 점점 성장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서양의 프로그래머로서 새로운 재능있는 아시아 감독들을 찾을 수 있고 아시아 영화의 성장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場)"이라며 부산영화제를 평가했다.

이어 그는 "부산에서 아시아의 영화가 중요하고 독특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 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일인데 부산영화제를 통해 이런 상황들이 개선돼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산영화제 출품작들을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상영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산영화제에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영화제에서 뉴커런츠 부문에 출품된 13편의 영화들을 심사하게 된 그는 "아시아 영화와 세계 영화들을 따로 구분짓지는 않겠다"면서 "새로운 영화들, 새로운 시도들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눈여겨 보겠다"며 심사기준을 설명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극장에서 계속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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