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워리어스 웨이' 제작자 배리 오스본.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부산] 영화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을 만든 할리우드 제작자 배리 오스본이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홍보차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오스본은 9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워리어스 웨이' 프로모션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워리어스 웨이'는 배우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주연작으로 국내에는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오스본은 장동건과 함께 무대에 올라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오스본은 "장동건을 처음 만났을 때 눈의 초점이 강렬하고, 잘 생기고 카리스마가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아시아 최고의 스타지만 겸손하면서 친절하기까지 했다"며 첫 인상을 전했다.

극중 주인공인 '전사' 역할을 맡긴 것에 대해서는 완벽한 캐스팅이었음을 시사했다. "장동건에게서 전사의 후광을 느꼈다"는 오스본은 "그가 맡은 역할은 초반에는 세상과 단절해 살아가는 우수에 찬 전사였다가 나중에 서부의 한 마을에 들어가 아이와 한 여인, 그리고 사람들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인물이다. 나는 장동건에 대해 이러한 변화를 잘 소화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완성돼 가면서 그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오스본은 지난 1968년 한국에서 군복무했었던 사실을 공개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의정부에서 근무했었는데 어느날 덕수궁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마침 한국의 사극을 촬영중이었고, 태어나 처음 영화 촬영현장을 목격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그는 한국에 머물렀던 기억을 살려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능숙하게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았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한국 출신 이승무 감독이 메가폰이 잡았으며 제작비 2천5백만 달러, 제작기간 6년이 소요된 글로벌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로 오는 12월2일과 3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개봉될 예정이다.

△ 악수 나누는 이승무 감독(왼쪽)과 배리 오스본.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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