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워리어스 웨이' 이승무 감독.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부산] 배우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를 만든 이승무 감독이 '일본풍'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워리어스 웨이' 프로모션 행사에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 배우 장동건 등과 참석한 이승무 감독은 극중 장동건이 일본 무사 역을 맡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앞서 영화의 주요장면과 메이킹 필름을 공개돼 아시겠지만, '워리어스'는 동화적이고 만화적인 판타지 영화"라면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동양의 전사는 한국 사람도, 중국이나 일본 사람도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장동건이 분한 캐릭터는 아시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복장과 액션을 구사한다는 것. 그는 "영화 속 장동건을 보는 어떤 동양인도 자국민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의도적으로 국적을 배제해 특정 국가가 아닌 판타지 속 동양인 무사가 주인공이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워리어스 웨이'는 장동건 외에도 제프리 러쉬, 케이트 보스워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며, '반지의 제왕''매트릭스' 등을 만든 배리 오스본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는 오는 12월2일과 3일, 각각 한국과 미국에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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