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30대 초반 나이에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털털한 싱글녀 '지흔' 역 맡아 열연

[JTN뉴스] 영화 '참을 수 없는'(감독 권칠인)에서 30대 초반의 싱글녀 '지흔' 역을 맡은 배우 추자현이 "이번 영화를 제 또래 여성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참을 수 없는' 언론시사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른이라는 나이는 굉장히 예쁘고 아름다운 나이일수도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한 나이"라며 "극 중 '지흔'과 같은 나이 또래인 저를 비롯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여성들이 꼭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참을 수 없는'은 30대 초반의 삶이 불안한 싱글녀와 모든걸 가지고도 일상이 지루한 유부녀, 두 여성의 시크릿 로맨스를 그린 작품.

추자현은 이번 영화에서 싱글이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가장 먼저 해고를 당하고 친구 '경린'(한수연 분)의 집에 얹혀살게 된 '지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참을 수 없는' 배우 김흥수(왼쪽),한수연,정찬,추자현,권칠인 감독.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날 추자현은 "1년 전에 만났던 지흔이었는데 다시 보니 지흔이가 너무 그립다"며 "제 안에 있는 지흔이스러운 모습을 많이 끄집어 내려고 노력했으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은데 대해 "실제 저 역시 술을 좋아하고 술자리를 즐긴다. 술자리에서 많은 것을 뿜어내고 얻어가는 사람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었고,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아마 가장 술을 많이 마신 영화 촬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싱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내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인정을 받았던 영화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은 더욱 과감해진 스토리와 사실적인 캐릭터 묘사, 솔직한 대사들로 무장했다.

△배우 한수연.ⓒ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일상이 지루하기만 한 품절녀 '경린' 역의 한수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경린이 겪는 혼란과 흔들림, 의심, 질투 등의 많은 감정들이 굉장히 아름다워보였다"며 "그녀와 같이 혼란을 겪으며 촬영한 것 같다.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보니 너무 그립고, 곡 많은 분들께 좋은 평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린'의 남편 '명원' 역의 정찬은 "약간이나마 기존 이미지와 다르게 가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며 "캐릭터가 잘 살아났는지 궁금하다.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우 추자현, 한수연, 정찬, 김흥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참을 수 없는'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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