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된장'서 된장의 진실을 파헤치는 방송사 PD '최유진' 역 맡아

[JTN뉴스] 배우 류승룡이 영화 '된장'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요원씨 상대역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된장' 언론시사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이요원씨 상대역인 줄 알았다"며 "나름 욕심을 냈는데, 역시 세월은 이겨낼 수 없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주인공 이요원보다 극 중 분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지 않는데 대한 서운함은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전에 '거룩한 계보' 포스터에 나오지 않은건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있지만, 이번 포스터에는 불만이 없다"며 "영화에서 결국 제가 쫓아가는 모습이 이 포스터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된장'은 희대의 살인마가 된장찌개를 먹다 검거된 사건을 시작으로, 이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사 PD와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죽음, 된장에 얽힌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

이번 작품에서 류승룡은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이요원 분)와 된장의 진실을 쫓는 방송사 PD '최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류승룡은 "'최유진'은 관찰자적인 시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이드 역할도 한다. 미스터리를 쫓아가면서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서군 감독.ⓒ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된장'은 장진 감독이 제작을 맡고, 영화 '301, 302' 각본으로 19세의 나이에 이미 스타로 유명세를 치뤘던 이서군 감독의 발칙한 상상력이 만난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아낸다.

이날 이서군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며 "자극적이고 다이내믹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영화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는 따뜻함까지 다가갈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배우 류승룡과 이요원, 이동욱 등이 출연하는 영화 '된장'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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