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이킬 수 없는' 언론시사회서 언급..."현시대 마녀사냥에 관한 영화"

[JTN뉴스] 배우 이정진이 타블로 사건에 관해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정진은 영화의 내용이 우리시대 마녀사냥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과 관련해, "평소 타블로 사건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극중 아동성범죄 전과가 있는 '유세진' 역을 맡은 그는 동네주민들이 세진을 마녀사냥의 희생물로 만들어가는 과정과 네티즌들이 타블로를 학력위조자로 몰고 갔던 상황들을 비교하며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진은 전과자란 점에서, 타블로는 연예인이란 이유에서 앞장 서서 자신을 옹호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우리보다 약자라고 해서, 혹은 다르다고 해서 한 사람을 몰고 가는 사회에 대해 나 스스로가 그러고 있지 않나 뒤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아동성범죄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 아동성범죄를 옹호하는 영화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돌이킬 수 없는'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한 여자 어린이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이정진 외에 김태우 김창숙 정인기 임성언 등이 호연을 펼쳤으며, '판타스틱 자살소동'의 박수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4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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