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온라인뉴스팀]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 등을 아이디어 도용 혐의로 제소한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29) 쌍둥이 형제가 23일 페이스북의 창업 비화를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창업 18개월의 과정을 사실대로 그렸다"고 평가했다.

자신들이 하버드대 재학시절 페이스북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했다며 주커버그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 영화가 "진실" 그대로라며, 이 영화 속에서 묘사된 자신들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각본을 쓴 아론 소킨이나 원작자 벤 메즈릭를 만난 적이 없으며 "우리는 그저 좋게 나오기를 바랄 뿐 기본적으로 방관자였는데, 영화를 보고선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는 주커버그 등과 비공개 화해를 이뤘다가 주커버그측이 페이스북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고 관련 문건도 감췄다는 이유로 다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영화 속에 묘사된 주커버그는 사회성이 부족한 컴퓨터 천재. 윙클보스 형제는 그를 고용해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인 '하버드 커넥션'의 제작을 맡겼는데 주커버그가 변심, 자신의 사이트를 제작해 '페이스북'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영화는 그리고 있다.

주커버그는 이 영화의 내용이 부정확하다는 입장이다.

윙클보스 형제는 2008년까지는 페이스북 계정을 등록하지 않았으나 자신들이 조정 선수로 참가한 베이징 올림픽 후 페이스북에 가입해 올림픽에서 만난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올림픽 때는 6위에 그쳤지만, 이 영화 개봉으로 유명 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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