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좌)와 강동원.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강동원 고수 주연의 영화 '초능력자'(감독 김민석, 제작 영화사 집)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난 남자(강동원 분)와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고수 분)의 쫓고 쫓기는 대결을 그린 작품.

한 설문조사에서 '2010년 가장 아름다운 캐스팅'으로 뽑혔을 만큼 강동원과 고수의 만남은 제작 전부터 영화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극중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며 악행을 저지르는 '초인' 역을 맡은 강동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역할을 위해 눈빛을 강하게 한다던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며 "초인이 악역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빼앗아 간 초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규남' 역할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유독 표정 연기가 주를 이뤘던 강동원에 비해 뛰고 맞고 쓰러지는 연기가 더 많았던 고수는 "촬영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모니터를 지켜보는 감독님과 강동원 씨가 얄미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김민석 감독은 "강동원, 고수 씨의 배역 씽크율은 120%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자 영화를 구상할 때에는 놓치게 됐던 부분들에 대해 두 사람의 조언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동원은 "고수 씨는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행복했다", 고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좋은 동생 한명 얻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각각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강동원, 고수 두 미남스타의 랑데뷰가 눈길을 끄는 영화 '초능력자'는 오는 11월10일 개봉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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