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한국 밴드로는 최초로 '워프트 투어'에 참가한 YB(윤도현밴드)의 유랑 이야기 '나는 나비'(제작 ㈜다음기획)의 본 보스터가 5일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나비'는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록페스티벌인 '워프트 투어'에 참가하게 된 4명의 YB멤버들이 미국 7개 도시를 돌며 겪은 에피소드들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

공개된 포스터는 YB가 록투어 기간중 찍어온 사진들을 꼴라쥬 형식으로 담아 마치 그들이 록페스티벌 현장에 우뚝 서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쾌활한 맏형' 박태희(베이스)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고, 둘째 김진원(드럼)은 엉뚱하면서도 무심한 얼굴로 버릇처럼 드럼스틱을 돌린다. 어디서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달변가 셋째 윤도현(보컬)은 멋지게 고개를 들고 포즈를 취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수줍음 많고 말수가 적은 막내 허준(기타)은 표정 없는 얼굴로 기타리스트의 포스를 뿜어낸다.     

특히 이번 포스터의 타이틀 로고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등으로 유명한 작가 신영복 선생이 직접 쓴 서체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영복 선생이 YB에게 선물했다는 이 서체는 네 자 모두 다른 크기에 비뚤비뚤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어 자유분방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YB의 삶과 음악세계를 그대로 대변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적 깊이를 다져가는 데뷔 15년차 중년밴드의 음악적 고민과 인간적 모습을 담아낸 YB다큐 '나는 나비'는 오는 12월2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다큐는 지난 여름 열린 '2010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플라잉 버터플라이'라는 제목으로 야외상영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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