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오늘(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23일 있었던 연평도 북한 포격사건으로 인한 시국을 고려해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청룡의 여인'이라 불리며 무려 12년째 시상식 MC로 발탁된 김혜수 역시 기존에 보여줬던 섹시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지 않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올해로 31돌을 맞은 청룡영화상은 국내 유명 영화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아저씨'(감독 이정범)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작이 됐으며,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밖에도 '전우치'(감독 최동훈),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 '의형제'(감독 장훈), '방자전'(감독 김대우) 등이 각각 6개 부문, '하녀'(감독 임상수)는 5개 부문에서 다른 작품들과 경합을 펼친다.

하지만 칸영화제 각본상을 비롯해 대종상과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영화 '시'는 이창동 감독 본인이 출품을 고사, 여우주연상(윤정희) 부문에만 후보로 올라와 있어 '반쪽짜리' 시상식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저씨'의 원빈이 대종상, 대한민국영화대상에 이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느냐의 여부다.  

올해 '아저씨'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최다 흥행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그가 3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것.

원빈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로는 강동원(의형제), 박희순(맨발의 꿈), 이병헌(악마를 보았다), 정재영(이끼) 등이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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