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영화비평가협회(LAFCA)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2일(현지시간) LAFCA 측은 올해의 영화상에서 김혜자를 '최고 여배우(Best Actress)'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더'는 외국어영화상 2등상에 해당하는 'Runner-Up' 부문의 수상작으로 지목됐다.

'마더'는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올해 상영됐다. 국내 배우가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비평가 단체가 주는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자는 아들의 살인혐의를 벗기기 위해 동물적인 모성애를 발휘하는 어머니 역을 맡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마더'는 보스통영화비평가협회 최고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LAFCA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작품상은 페이스북의 탄생과정을 그린 '소셜 네트워크'(감독 데이빗 핀처)가 차지했다. 최고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는 프랑스 카를로스 아사야스 감독의 '카를로스 더 자칼'에게 돌아갔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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