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심장이 뛴다' 제작보고회..."다음 영화도 서울에서 촬영했으면..."

[JTN뉴스] '오지 전문배우' 박해일이 서울에서 영화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심장이 뛴다'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윤진, 윤재근 감독 등과 등장해 촬영 뒷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이끼', '극락도 살인사건', '10억' 등 주로 인적 드문 오지나 시골 산간에서 촬영한 영화가 많은 탓에 '오지 전문배우'란 닉네임이 붙은 그는 이날 "'심장이 뛴다'는 촬영지가 서울이다 보니까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면서 "시골 촌놈이 상경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다행히 화이트칼라나 세련된 느낌 보다는 촌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작품도 서울에서 찍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왼쪽부터) 윤재근 감독, 김윤진, 박해일.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심장이 뛴다'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해일은 혼수상태에 빠진 엄마를 구하려는 양아치 아들 '휘도'를, 김윤진은 심장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그와 맞서는 '연희'를 연기했다.

도시 뒷골목 청춘을 연기한 박해일은 태어나서 처음 파마와 염색에 도전하고, 각종 트레이닝복을 선보이는 등 캐릭터 소화에 힘썼다는 후문이다.

이날 그는 "감독님께서 대학시절 디자인을 전공하셔서 의상이나 외모에 디테일하게 신경 쓰셨다"고 말했고, 윤재근 감독은 "박해일 씨의 의상은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심장이 뛴다'는 내년인 2011년 1월6일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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