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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정우 "설탕으로 만든 피 때문에 곤혹"

영화 '황해'에서 불행한 삶 사는 조선족 청년 연기


영화 '황해' 언론시사회...불행한 삶 사는 조선족 청년 연기

[JTN뉴스] 하정우, 김윤석,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추격자'에 이어 '황해'(제작 (주)팝콘필름)에서 만났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에서 하정우는 또 한 번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날 공개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촬영중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여름에 격투신을 찍는데 설탕으로 만든 가짜 피(血) 때문에 벌레가 꼬여 무척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극중 불행한 삶을 사는 연변 출신 조선족 청년 '김구남'을 연기했다. 주로 롱패팅이나 점퍼에 니트모자를 쓰고 나오는데 촬영이 1년간 지속된 탓에 여름에도 같은 복장을 하고 설탕 피까지 뒤집어 써야 했다는 것.

이에 하정우는 "롱패팅은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니트모자는 정말 힘들었다"며 덧붙였다.

김윤석 역시 "여름에 설탕 피가 몸에 스며들어가서 굳으며 살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끈적끈적해진다. 그럴 때 오리털 파카를 입게 되면 팔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지금 생각해도 가장 괴로운 순간이었고 옷이 찢어져 오리털이 눈, 귀, 입에 들어가면 기침이 하염없이 난다"며 고충을 전했다.

반면 극중 '김태원' 사장으로 분한 조성하는 "김윤석, 하정우 씨가 이렇게 고생을 했는데 나는 '베짱이 태원'이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다"면서 "나는 내내 벤츠 타고 다니고 세트에서 시원하게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황해'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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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현화영 기자 young@jtn.co.kr
  • 기사입력 : 2010-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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