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평양성'의 이준익 감독이 배우 이광수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지난 2003년 퓨전 사극 코미디 '황산벌' 이후 8년 만에 후속작 '평양성'을 제작, 신라군 '문디' 역에 배우 이광수를 캐스팅했다.

영화 '평양성'은 백제를 집어 삼키고 한반도 남쪽을 차지했던 신라가 이번에는 한반도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 영화에서 이광수는 누나만 아홉을 둔 청년 가장으로 돈 벌러 전쟁터에 온 신라병사 '문디' 역을 맡았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문디' 역의 이광수를 캐스팅하면서 혹시나 영화가 망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드라마에서 너무 연기를 이상하게 해서 걱정했다"며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너무 잘해줬다. 3편이 제작된다면 절대 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광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정진영은 "제가 이광수 씨와 드라마를 같이 했었는데 굉장히 근성있고 재능이 있는 친구였다"며 "그래서 이번 영화에 추천을 했는데, 이준익 감독이 처음엔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광수는 "처음엔 부담이 많이 됐다. 감독님이 어떤 연기를 원하실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의외로 감독님께서 많이 질문을 하시고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맞춰주셨다"며 "촬영장에서 한번도 혼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화 '평양성'에는 전작 '황산벌'의 배우 정진영과 이문식을 비롯해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황산벌'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준익표 퓨전 역사 코미디 '평양성'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