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거장'

[JTN뉴스 현화영 기자] 험프리 보가트,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클라크 게이블 등 20세기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오손 웰스, 우디 앨런 등 거장들 및 펠레, 바비 무어 같은 전설적인 축구선수들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6일 시네마테크부산 측은 2011년 새해 첫 기획전으로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거장 - 존 휴스턴 회고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휴스턴의 장편 데뷔작이면서 필름 누아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말타의 매'(1941)에서부터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을 영화화했지만 사후에야 공개된 유작 '죽은 자들'(1987)까지 총 18편이 상영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열린 존 휴스턴 회고전 중 최대 규모로 고전 영화팬들에게 그의 대표작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출생의 존 휴스턴 감독(1906~1987)은 젊은 시절 권투 챔피언, 연극 배우, 화가, 각본가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스크린에 담으며 극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영화의 헤밍웨이'라 불릴 만큼 대부분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고 자신의 영화에 종종 출연하기도 하면서 흥미롭고 감각적인 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존 휴스턴 회고전은 오는 14일부터 2월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 위치한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진행된다.
 
1월22일과 29일 저녁 7시 상영 후에는 존 휴스턴 감독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김영진, 김성욱 평론가의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요금은 일반 5천원, 회원 3천5백원이다.(문의 051-742-5377)

현화영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