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동'은 23살 '혜화'에게 불현듯 찾아온 5년 전 버려진 기억과 옛 연인과의 해후를 담은 영화. 단편 '도둑소년'(2006)으로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민용근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민 감독은 '혜화, 동'으로 지난해 10월초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감독상, 12월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 2010'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코닥상, 독립스타상(배우)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 영화는 민 감독 특유의 사려 깊은 시선,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20대 청춘 남녀의 사랑과 성장을 따스하고 담담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동갑내기 주연배우인 유다인과 유연석의 절제된 감정연기 또한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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