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중 한 장면. ⓒJTN NEWS

[JTN뉴스 현화영 기자]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열풍에 힘입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현빈. 그가 출연한 영화 2편이 모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빈과 중국출신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한 '만추'가 오는 2월 열리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대된데 이어, 임수정과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역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랑한다~'는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감독과 비평가들의 심사 위주로 까다롭게 20여편의 경쟁 후보작들을 선정해왔다.

이 영화는 이윤기 감독의 신작으로, 그는 전작들인 '여자, 정혜'(2004), '아주 특별한 손님'(2006), '멋진 하루'(2008) 등을 줄줄이 포럼 부문에 상영한 바 있다.

'사랑한다~'를 통해 드디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 감독은 로만 폴란스키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현빈과 임수정 역시 남녀 주연상 후보로 등록돼 나란히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고(故)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는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나온 '안나'(탕웨이 분)가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인 교포 '훈'(현빈 분)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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