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제61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에 출연한 배우 현빈이 영화제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현빈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너무 기분이 좋다. 어린 나이에 세계 3대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3월 해병대 입대를 앞둔 현빈은 '베를린영화제'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영화제에 직접가서 레드카펫에 서는 그 기분들을 느껴보고 싶은 희망이 있다"며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차 부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멜로 영화.

'여자, 정혜', '멋진 하루'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에서 현빈은 아내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그' 역을 맡았으며, 딴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아내 '그녀' 역은 배우 임수정이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날 현빈은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제 스스로한테 던져봤다.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은데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었다"며 "정말 사랑한다면 보내줄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100% 이해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는 2월24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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