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내달 27일 시상식

[JTN뉴스 현화영 기자] 톰 후퍼 감독,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킹스 스피치'가 내달 27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12개 부문 최다 후보작이 됐다.

미국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즈에서 제83회 아카데미상 후보작(자)들을 발표했다.

'킹스 스피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친인 조지 6세(콜린 퍼스)가 신경성 말더듬증을 극복하는 과정과 언어치료사(제프리 러시)와 나누는 우정과 인간애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정통 서부극을 리메이크한 코엔 형제의 '트루 그릿'은 작품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킹스 스피치'의 뒤를 이었다.

지난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다후보였던 '킹스 스피치'를 제치고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인셉션'과 함께 8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후보로는 위의 네 영화를 비롯해 '블랙 스완' '파이터' '에브리바디 올라잇' '127시간' '토이 스토리 3' '윈터스 본' 등 10개 작품이 노미네이트됐다.

감독상 후보에는 작품상 후보를 연출한 톰 후버(킹스 스피치)와 코엔 형제(트루 그릿), 데이빗 핀처(소셜 네트워크), 데이비드 러셀(파이터), 대런 애로노프스키(블랙 스완) 등이 올랐지만 '인셉션'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콜린 퍼스(킹스 스피치)를 비롯해 제시 아이젠버그(소셜 네트워크)와 제프 브리지스(트루 그릿), 제임스 프랭코(127시간), 하비에르 바르뎀(비우티풀) 등이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올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블랙 스완)과 아네트 베닝(에브리바디 올라잇)을 비롯해 니콜 키드먼(래빗 홀), 제니퍼 로런스(윈터스 본), 미셜 윌리엄스(블루 밸런타인)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7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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