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정.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윤소정이 "사랑은 우주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 현장.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이순재, 김수미, 그리고 추창민 감독과 행사장으로 들어선 윤소정은 사랑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사랑은 우주적인, 가볍지 않고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해서 두 자녀를 제외하고 사랑한다고 말해본 상대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남편인 오현경 씨나 다른 남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도 없다"는 그는 "하지만 요즘은 핸드폰 메시지나 이모티콘 등을 통해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더라. 왠지 기분이 좋아졌고, 사랑이란 감정은 그냥 일상적으로 작은 표현으로 가능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을 사랑한다는 말을 쓰는데, 오늘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말하고 싶다"면서 "그래야 기자분들이 기사도 잘 써주시고 영화도 대박나지 않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김만석'(이순재 분)과 '송이뿐'(윤소정 분), '장군봉'(송재호 분)과 그의 아내(김수미 분) 등 노년 커플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다. 오는 2월17일 개봉 예정.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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