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제4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 2관왕에 오른 '무산일기'(감독 박정범)가 오는 4월7일 국내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으며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무산일기'는 연이어 마라케쉬국제영화제 그랑프리까지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 4일 열린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타이거상(Tiger Awards)과 함께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Award)까지 2개 부문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에 이어 한국 작품으로는 4번째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무산일기'는 "견고하게 구성된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 "한국의 현실을 다른 차원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드라마" "신인 감독의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등 호평을 받았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신선하고 혁신적인 색깔의 영화들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 유럽의 '선댄스영화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무산일기'는 행복을 찾아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왔지만 남들처럼 쉽게 세상에 적응할 수 없는 탈북자 '전승철'의 모습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먹먹하게 그린 작품이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