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강우석 감독 "최고은 작가 요절 소식에 패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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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러브' 강우석 감독 "최고은 작가 요절 소식에 패닉상태"

"자살충동 느낀 적 있어...영화계 인력과잉이 문제"

△강우석 감독.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강우석 감독이 고(故) 최고은 작가에 대한 소식에 "패닉상태에 빠졌다"며 개탄했다.

강 감독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달 말 생활고와 지병으로 요절한 최 작가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날 강 감독은 자신도 과거 '투캅스 2'를 찍기 전 너무 힘들어 자살충동까지 느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인의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가. 패닉상태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영화계 전반의 인력과잉에 따른 것"이라며 "10여 년 전 한국영화가 잘 되기 시작했을 때 많은 대학에 연극영화과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 제작 편수가 당시 절반에 불과하다. 이 친구들 어떡하나 싶다"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강 감독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영화인들이 모여서 상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많은 단체들이 그 부분에 대해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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