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전규환 감독의 타운 시리즈 중 한 작품인 '애니멀 타운'이 오는 3월10일 국내에 정식 개봉된다.

'댄스 타운',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등 도시라는 주제로 3부작을 만들어낸 전규환 감독의 타운 시리즈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되지 못했지만 전세계 국제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아 각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57회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290여 편 가운데 평론가와 필름 메이커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애니멀 타운'은 아동범죄 전과자와 그에게 피해를 당한 한 가족의 피폐한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줘 충격을 던져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아동 성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전자 발찌를 찬 아동 성범죄 전과자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해 직업 여성과 성관계를 맺다가 두 남녀의 성기가 노출되는가 하면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발가벗긴 채 버려지는 장면 등 이제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묘사가 어떤 이슈를 낳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스페인 평론가 베고니아 델 테소는 "한마디로 인상적이고 놀랍다. 처음엔 이 영화를 거부했지만 영상 속으로 끌려들어가기 시작했으며 마지막엔 갈채를 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전규환 감독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영화제 측에서는 영광이고 관객에게는 큰 행운이다", "믿어지지 않을 만큼 꼼꼼한, 놀라운 세공력의 연출력"이라는 등 국내외의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 '애니멀 타운'은 '제16회 브즐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과 넷팩상'을 수상했으며 '제19회 블랙무비 제네바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영화제의 유일한 시상인 관객상 그리고 '시네마디지털 서울국제영화화제'에서 무비 꼴라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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