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빈 "'시크릿 가든' 주원이는 잊어주세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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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현빈이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에 등장해 "'시크릿 가든' 속 '주원'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분들은 실망하실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에 이윤기 감독, 임수정 등과 참석한 현빈은 기자들과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기자간담회에 응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영화는 특정 사건이나 스토리를 배제한 채 이별을 앞둔 5년차 부부의 일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들여다 봐 '실험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렇다 보니 흥미로운 스토리나 영화적 장치를 기대하고 오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영화를 연출한 이윤기 감독은 "지루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다"며 재치있는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임수정은 "영화에서 예술적 시도를 많이 하다보니 그런 점들을 미리 관객분들도 알고 오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이같은 걱정은 현빈 역시 마찬가지였나 보다. 현빈은 "'시크릿 가든'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주원이'를 기대하고 오신 관객들이 계시다면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등장인물이나 스토리가 많은 영화가 아니라서 심심하고 재미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빈은 "남녀간의 이별은 아플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이자 행복이 다시 찾아올 거란 희망을 안겨주기도 한다"면서 "충분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극장에 오신다면 영화를 진정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는 현빈이 입대 전 마지막 영화이자 국내에서의 마지막 공식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현빈은 내일(15일) 임수정과 함께 출국한다.
현빈은 "배우로서 1막을 끝내는 시점에서 쉼표 찍기 전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 출연한 두 작품이 모두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되고 내일 출국하는데 좋은 것을 보고 즐기다 왔으면 좋겠다. 수상은 하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며 소감과 함께 기대감을 전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는 3월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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