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T&G 상상마당의 단편영화 개봉 프로젝트 '나이스 숏'의 '촌철살인' 예고편이 16일 공개됐다.

멜로, 휴먼, 코미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 4편으로 구성된 '촌철살인'은 장르적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이지만 결국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탄탄한 드라마다.

환한 표정의 '백년해로외전' 여주인공 김예리가 매일같이 우울한 얼굴로 바나나 우유를 사러 오는 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촌철살인' 예고편은 시작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너, 뭘 그렇게 열심히 슬퍼하냐"과 같은 인상적인 '차경'의 대사와 "괜찮냐"는 물음에 "안 괜찮다"고 악 쓰는 '혁근'의 코믹하면서도 애잔하게 느껴지는 '그들만의 해피엔딩 러브스토리(백년해로외전)'과 노란 박스가 가득한 옥상에서 두 팔 걷고 일하는 그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엄친아 리차드는 런던에 없었다?(런던유학생 리차드)', 하얀 벽면에서 선을 그렸다 지웠다하며 움직임을 보여주는 '네 이웃의 커트라인(라인)'. 그리고 짐작할 수 없는 남녀의 기묘한 동거 생활을 몰래 들여보게 만드는 '즐거운 나의 집(유숙자)'.

이렇게 네 단편영화들의 영상들과 각 영화의 내용을 함축하는 한 줄 카피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탄탄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촌철살인'이라는 타이틀로 개봉하는 '나이스 숏 2011'은 2010년을 들썩였던 '나이쓰' 한 단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그저 뻔한 영화들의 뒤통수를 치는 경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촌철살인'은 오는 2월24일 개봉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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