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전규환 감독의 타운 시리즈 중 한 작품인 '애니멀 타운'의 포스터가 21일 공개됐다.

'애니멀 타운'은 아동범죄 전과자와 그에게 피해를 당한 한 가족의 피폐한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줘 충격을 던져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아동 성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직업 여성과 성관계를 맺다가 두 남녀의 성기가 노출되는가 하면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발가벗긴 채 버려지는 장면 등 이제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묘사가 어떤 이슈를 낳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강남의 고층 아파트 앞 도로의 모습을 배경으로하고 각기 다른 두 남자의 표정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한 남자는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고 다른 남자는 냉소적인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으며 도로에 영화 제목을 상징하는 커다란 멧돼지 한 마리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동물에 비유해 사람들이 사는 도심 한복판에 뛰어든 멧돼지가 등장한 것. 또한 '우리는 짐승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와 같은 카피는 '애니멀 타운'이 주는 하나의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제57회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290여 편 가운데 평론가와 필름 메이커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애니멀 타운'은 오는 3월10일 개봉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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