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옴니버스 영화 '환상극장'의 예고편이 2일 공개됐다.

'환상극장'은 극장을 배경으로 판타지와 공포의 세계를 이규만, 한지혜, 김태곤 감독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 옴니버스 영화로,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단편영화 프로젝트 '숏!숏!숏!'의 일환하에 제작됐다.

'숏!숏!숏!'은 '전주국제영화제'와 KT&G 상상마당, 인디스토리가 감독들을 선정, 지원하는 디지털 단편영화 프로젝트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젝트로 꼽힌다.

요상한 음악으로 시작하는 '환상극장' 예고편은 영상과 음악이 묘하게 어울리면서 극장에서 어떤 환상적인 일들이 펼쳐질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이규만 감독의 '허기'로, "어차피 죽으면 먹게 될 기억, 살았을 때 조금 더 일찍 먹기 시작하는 게 노망이라는 거지"라는 대사가 스크린 속 여자(추자현 분)와 객석의 남자(곽민석 분)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두번째 에피소트인 한지혜 감독의 '소고기를 좋아하세요?' 예고편에는, "정육점 집 아들이, 뭐?! 채식주의자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말하는 아버지 뒤에 정체 모를 소머리 사나이를 목격하는 아들(이현우 분). 그리고 괴물을 죽여야만 하는 그의 임무로 인해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내용을 보여준다.

이어 세번째 에피소드는 김태곤 감독의 '1000만'이다. 이 작품은 예술하려는 신인 '김감독'(김태훈 분)의 목숨 건 영화 제작기를 코믹하지만 살벌하게 그리고 있으며,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마지막 순간 때문에 예고편을 보는 동안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환상극장'은 오는 3월17일 개봉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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