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최근 애니메이션 계의 화두는 리얼리즘이다. 실사 영화 같은 영상과 사운드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것.

지난 3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랭고' 또한 극사실적인 영상과 시각, 후각과 촉각까지 자극한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알파 앤 오메가' 등 동물이 주인공인 작품은 많았지만 대부분 동물의 특징만 살린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난 '랭고'는 리얼함에 초점을 맞췄다. 동물들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질감까지도 그대로 살린 것.


이는 '트랜스포머'와 '아바타' 등 영화 속 가장 눈부신 장면을 만들어온 ILM의 솜씨로, '랭고'가 가진 사실적인 표현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다양한 질감의 동물들을 관찰해 캐릭터의 외형을 만든 뒤, 배우들이 연기한 모습을 찍은 HD영상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갔다. 덕분에 '랭고'의 모습에서 조니 뎁의 얼굴이 보이는 등 생기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황무지 빌리지라는 가상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이야기에 힘을 실어줬다.


공간을 담기 위해서는 직접 사막에 나가는 것도 불사했다. 조명과 노출 심도 등을 고려하면서 모래 냄새 물씬 나는 사막과 기하학적인 사막 절벽, 어슴푸레한 빛이 은근히 스며들어와 분위기를 살리는 술집 등을 만들어냈다.


배우와 감독, 스탭프들이 합심해 창조한 '랭고'의 리얼 영상은 몰입도를 높여줘 관객들이 랭고의 여정에 점점 빠져들게 한다. 관객들은"전달하려는 메세지도 분명하고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 모두만족", "전문가들이 극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나보다.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정도?", "아.. 완전 스펙터클리얼리티!!! 정말 어메이징 프로젝트 맞음!!"이라는 등 호평을 하고 있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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